달팽이 집 화분에 키우기

얼마 전 우리나라를 지나간 태풍이 있었죠
11호 힌남노, 12호 무이파 태풍이었습니다

11호 힌남노가 지나가고 난 뒤, 캠핑 갔다가
가지가 부러진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힌남노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

 

이렇게까지 꺾여버리다니 참 나무가 불쌍하게 느껴졌네요
그런데, 나뭇잎 많은 거 보이시나요?
한참이 지나서 나뭇잎이 말라서 그렇지만
이 나무는 나뭇잎이 아주 많았습니다
태풍이 불면 나뭇잎이 많으면 바람을 받는 면적이 커서
즉, 바람을 받는 풍하중의 면적이 크니 꺾였겠구나 싶었습니다
태풍 오기 전에 나뭇잎을 많이 잘라주는 건 어떨까요?
시, 구 기관에서 나뭇잎 정리만 해줘도
나무 쓰러지며 발생하는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2호 무이파 태풍이 왔죠,
집에 가는 길에 바닥을 열심히 기고 있는 달팽이를 만났습니다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가고 있었죠
지난번에 꺾인 나무가 기억나서, 달팽이를 태풍으로부터
구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이파 태풍만 지나가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자는 마음으로요

그래서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이렇게요 ㅎ

달팽이 화분에 키우기

집에 있는 화분에 올려놓고, 상추랑 당근을 먹이를 줬습니다. 그리고 물 뿌리개로 물도 뿌려주고 호캉스 시켜줬습니다 ㅎ달팽이는 상추와 당근을 닮은 똥을 남겼고요 ㅎ 12호 무이파 태풍이 지나가고 우리 집에 적응(?)을 많이 한 거 같았습니다. 적응하고 막 다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상추 먹는 달팽이

태풍이 지나고 처음 발견했던 장소 근처에 있는 나무 밑에 놓아주었습니다, 잘 가 달팽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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