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해외현장 어떨까

어제 포스팅한 건설회사 국내 현장에 대한 내용에 이어서, 해외현장에 대해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2022.09.03 - [나의일상/직장인일상] - 건설회사에서 시공가면 어떨까?

취업준비생이나 해외현장으로 발령을 기다리는 분들에게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해외현장가면, 월급은 얼마나 되나요?
- 국내현장 월급 대비 1.5배 정도 됩니다
생각보다 적나요?
월급만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생활하는데 거의 돈이 안 듭니다, 이게 포인트입니다
생활비가 안 들어서 실제 모이는 돈은
국내에서 모이는 거보다 2배 정도 되거든요! 해외현장의 국가가 어디냐에 따라도 다르긴 하지만,
선진국은 가기 어려울 겁니다, 지역이 오지일수록
해외현장수당이 높을 수 있습니다

 

2. 해외현장가면, 휴가는 얼마나 나오나요?
- 보통 4개월마다 15일 정도 휴가 나옵니다
단, 회사마다 좀 다릅니다
6개월에 15-20일 정도 나온다는 회사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보통은 4개월에 15일(10일에 연차를 붙여서...)
정도 휴가를 다녀옵니다
15일을 모두 한국에서 보내느냐?
아니죠, 비행기간을빼야합니다...
13일 정도 될 수도 있다는 거죠...

 

3. 해외현장은 시공만 가나요?
- 아니요, 설계, 관리도 갑니다
해외현장은 시공만 가는 게 아닙니다
설계, 공무도 갑니다
출장은 물론이고현장 파견(1개월 이상)을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시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이많기 때문에,
현장에 상주하면서 업무를처리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4. 해외현장은 숙소가 1인 1실인가요?
- 네, 대부분 그렇습니다만...
아주 가끔 2인 1실....도 있습니다
회사 사정상 또는 현지 사정상(숙소가 없을 때)
이런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성인들끼리 같은 방 쓰는 건 좀 그렇죠...
저는 2인 1실 쓴 적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기와
같은 방을 써서 그나마 다행이었고
현지 사정상 아주 짧아서...참을만 했습니다

5. 해외현장에서 이직, 면접이 가능한가요?
- 네, 가능한 경우 봤습니다
해외현장에서 많이 힘들어하고, 가치관에 따라
이직을 하는 분들 봤습니다
해외에 있는데 어떻게 면접을 하느냐?
이직할 회사에 사정을 말하고, 휴가에 맞춰서 면접을 하거나,
화상 면접을 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간절하면 뭔들 안 되겠습니까 ㅎ

6. 해외현장에서 가족동반 가능한가요?
- 네, 가능한 경우 있습니다
회사 규정 및 현장여건에 따라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숙소, 자녀학교, 안전, 차량 등 고려해야 할 문제가 아주 많습니다
쉽지 않습니다만, 가능합니다

7. 해외현장에서 국내 휴가 때 의료보험은 어떻게 되나요?
- 인사팀에 입국 날짜를 말하고 병원 간다고 보험조치를
해달라고 말하면 보험 처리됩니다
단, 출국 시에도 출국날짜를 말해야 해외에 체류할 때
보험료 면제를 받을 수 있겠죠?
인사팀에 문의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8. 해외현장 파견 시, 꼭 준비해야 할 것은 뭐가 있나요?
- 건강입니다...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합니다
치과 충치 검사, 평소에 불편한 곳(?) 있으면
미리 진료, 약을 받아서 가시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해외현장에서 건강악화로 복귀하는 분들
여러 번 봤습니다...
해외현장은 국내 현장보다 몇 배 힘들고,
의료시설이 열악한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 의료품 꼭 챙기세요

9. 해외현장 파견시, 꼭 챙겨야 하는건 뭐가 있나요?
- 라면포트, 손톱깎이, 코털깎이, 영양제, 개인PC,
믹스커피..그리고 멘탈!
아 이거는 적으라면 아주 많습니다
추천하는 방법은 기간이 많이 남았으면
생활 중 생각나는 거를 적어보세요,
개인차가 있으니...미리 생각해서 챙깁시다
참고로 해외 택배는 10만원 정도 합니다
그리고 택배기간이 길어요...
어떤 국가는 중간에 잃어버립니다...
못 챙겼으면 휴가 가는 직원에게
부탁해봅시다...친하다면..ㅎ

해외현장 생활을 대략적으로 적어봤습니다
적다 보니, 회사별로 해외현장복지, 휴가, 등 집중해서
하나씩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에 풀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빨리 태풍 대비 잘하시길 바랍니다
창문에 우유갑이든 청테이프든 뭐든 다 해보자고요! 감사합니다